보청기 종류와 장단점, 쉽고 빠르게 알아보기

보청기 종류와 장단점, 쉽고 빠르게 알아보기

 

목차

1. 보청기, 왜 중요할까요?
2. 보청기,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 귓속형 보청기 (CIC, ITC, ITE)
   • 오픈형 보청기 (RIC)
   • 귀걸이형 보청기 (BTE)
3. 나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 가이드
   • 보청기 종류별 장단점 비교
   • 보청기 선택 시 고려사항
4. 보청기 관리 및 유지 팁
5. 보청기 구입 전 꼭 알아야 할 것

1. 보청기, 왜 중요할까요?

청력 손실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죠. 하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보청기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것을 넘어,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선별적으로 증폭하고 소음은 줄여주며, 착용자의 청력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되찾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생활을 활발히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난청을 방치할 경우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이, 보청기 착용은 건강한 뇌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보청기,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보청기는 외형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각 종류별 특징을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귓속형 보청기 (CIC, ITC, ITE)

귓속형 보청기는 이름처럼 귓속에 착용하는 형태로, 외부 노출이 적어 미관상 선호도가 높습니다. 크게 세 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고막형 보청기 (CIC, Completely-in-Canal): 보청기 중 가장 작고 귓속 깊숙이 삽입되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미용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전화 통화 시 수화기를 귀에 대고 통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 배터리 수명이 짧을 수 있고, 조작 버튼이 작아 다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등도 이하의 난청에 적합하며, 심한 난청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외이도형 보청기 (ITC, In-The-Canal): 고막형보다는 약간 크지만 여전히 귓속에 착용하여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고막형보다 좀 더 큰 배터리와 부품을 사용할 수 있어 기능적으로 확장성이 높습니다. 중등도 난청에 적합하며, 비교적 넓은 범위의 난청에 적용 가능합니다. 일부 모델은 무선 통신 기능이나 소음 감소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 귓바퀴형 보청기 (ITE, In-The-Ear): 귓바퀴 안쪽에 맞춤 제작되어 착용하는 형태로, 고막형이나 외이도형보다 크기가 큽니다. 크기가 큰 만큼 더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조작이 용이하고 배터리 수명도 긴 편입니다. 심도 난청에도 적용 가능하며, 착용이 비교적 쉬워 손가락 관절염 등으로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오픈형 보청기 (RIC)

오픈형 보청기(Receiver-in-Canal)는 귀 뒤에 본체를 걸고 얇은 선으로 연결된 스피커를 귓속에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스피커가 귀 안에 들어가고 본체가 귀 뒤에 숨겨져 있어 비교적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특징: 귓속에 들어가는 부분이 작아 답답함이 덜하고, 폐쇄감이 적어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현상(폐쇄 효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도에서 중고도 난청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며, 최신 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형태 중 하나입니다. 충전식 모델이 많아 배터리 교체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음악 감상이나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귀걸이형 보청기 (BTE)

귀걸이형 보청기(Behind-The-Ear)는 귀 뒤에 본체를 걸고 튜브를 통해 귓속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입니다.

• 특징: 보청기 중 가장 크기가 크지만, 그만큼 강력한 출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합니다. 심도 난청이나 고심도 난청 등 매우 심한 난청을 가진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용이하며, 가격대도 다른 종류에 비해 합리적인 편입니다. 어린이들도 많이 사용하는 형태이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인해 과거보다 크기가 많이 작아지고 디자인도 세련되어지고 있습니다.

3. 나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 가이드

수많은 보청기 종류 중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청력 상태, 생활 환경,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보청기 종류별 장단점 비교

종류	장점	단점	적합한 난청 정도
고막형 (CIC)	- 거의 보이지 않아 미관상 우수<br>- 전화 통화 용이	- 배터리 수명 짧음<br>- 조작 어려움<br>- 습기 및 땀에 취약<br>- 심한 난청에는 부적합	경도 ~ 중등도
외이도형 (ITC)	- 미관상 우수<br>- 고막형보다 기능 확장성 높음	- 고막형보다는 눈에 띔<br>- 습기 및 땀에 취약	경도 ~ 중등도
귓바퀴형 (ITE)	- 조작 용이<br>- 강력한 출력<br>- 다양한 기능 탑재 가능<br>- 긴 배터리 수명	- 귓속형 중 가장 큼	중등도 ~ 심도
오픈형 (RIC)	- 답답함 적음<br>- 폐쇄 효과 감소<br>- 최신 기술 적용 용이<br>- 충전식 모델 많음	- 귀걸이형보다는 비쌈<br>- 외이도형/고막형보다는 눈에 띔	경도 ~ 중고도
귀걸이형 (BTE)	- 강력한 출력<br>- 긴 배터리 수명<br>- 내구성 우수<br>- 관리 용이<br>- 합리적인 가격	- 가장 눈에 띔<br>- 안경 착용 시 불편할 수 있음<br>- 습기 및 땀에 취약	중도 ~ 고심도

보청기 선택 시 고려사항

• 청력 상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전문 청능사 또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정확한 청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청의 종류와 정도에 맞는 보청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 생활 환경: 조용한 환경에서 주로 생활하는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활동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달라집니다. 활동적인 생활을 한다면 소음 감소 기능이나 방향성 마이크 기능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 예산: 보청기는 가격대가 매우 다양합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최적의 성능을 가진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비싼 보청기가 좋은 보청기는 아닙니다.
• 미용적 요소: 보청기가 눈에 띄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귓속형이나 오픈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필요한 기능이나 출력 등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 조작 편의성: 손의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시력이 좋지 않다면 조작이 쉬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가 기능: 블루투스 연결, 충전식 기능, 이명 완화 기능 등 자신에게 필요한 부가 기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착용감: 보청기는 매일 착용해야 하므로 편안한 착용감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전문가와 상담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사후 관리: 보청기는 지속적인 관리와 조절이 필요합니다. 구매 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보청기 관리 및 유지 팁

보청기는 고가의 정밀 기기이므로 올바른 관리와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보청기 수명을 늘리고 항상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매일 청소: 부드러운 천이나 전용 브러시로 매일 보청기 표면과 귓속에 삽입되는 부분을 닦아줍니다. 땀이나 귀지로 인한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건조: 습기는 보청기 고장의 주범입니다. 전용 건조기나 제습제를 사용하여 보청기를 건조하게 보관합니다. 특히 샤워나 목욕 전에는 반드시 보청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 배터리 관리: 일회용 배터리라면 수명이 다하기 전에 미리 교체하고, 충전식이라면 매일 충전하여 방전되지 않도록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청기를 꺼두어 배터리 소모를 줄입니다.
• 충격 방지: 보청기를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보관 케이스에 넣어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 정기적인 점검: 구매한 센터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보청기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청력에 맞춰 재조절을 받습니다. 귀지 제거 등 기본적인 관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 화학물질 주의: 헤어스프레이, 향수, 모기약 등 화학물질이 보청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온도 변화: 급격한 온도 변화는 보청기에 좋지 않으므로, 뜨거운 곳이나 너무 추운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5. 보청기 구입 전 꼭 알아야 할 것

보청기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의료기기입니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은 후 결정해야 합니다.

• 전문가 상담 필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청능사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청력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보청기 선택에 대한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자가 진단이나 비전문가의 의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 청력 검사: 보청기 선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입니다. 정확한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난청 유형(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 등)과 난청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 무료 체험 또는 대여: 일부 보청기 센터에서는 일정 기간 무료 체험이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 생활 환경에서 보청기를 착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격 비교: 여러 브랜드와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단순히 가격이 싸다고 해서 선택하기보다는 성능과 사후 관리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사후 관리 서비스: 보청기는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조절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지, 접근성이 좋은 곳인지 등을 고려하여 구매처를 선택합니다.
• 보증 기간 및 수리 정책: 보청기의 보증 기간과 수리 정책에 대해 미리 확인합니다. 예상치 못한 고장에 대비하여 합리적인 수리 정책을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청기 적응 기간: 보청기 착용 초기에는 소리가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착용하며 전문가와 상담하여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정부 지원금 확인: 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구입 지원금 제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된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이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보청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난청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선택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더 나은 소리와 함께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